대우자동차판매 워크아웃 개시(종합)

입력 2010-04-14 10:53 수정 2010-04-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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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여의도 본점에서 제1차 대우자동차판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를 선언했다.좌로부터 대우자동차판매 지건열 상무,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 산업은행 류희경 기업구조조정실장.
대우자동차판매가 8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대우자동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오전 10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를 선언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채권 금융기관이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안건에 대해 92% 이상 동의했다. 이로써 대우차판매의 채무는 2010년 7월13일까지 동결되고 재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대우차판매의 채무현황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산은과 우리은행이 30~4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산은은 조만간 대우차판매의 채무재조정에 대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며 회계법인에 의뢰해 자산부채 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평가할 방침이다.

대우차판매는 1993년 대우자동차에서 판매부문이 분리돼 국내 최초로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대우차판매는 외환위기로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2002년 11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 판매 부문 매출과 동시에 건설사업을 추진하다가 최근 부동산 침체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채권단은 인천 송도 도시개발 사업부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경영의 책임을 물어 현 경영진을 퇴진시킬 계획이다.

또 현재 자동차판매 총괄과 건설 부문으로 나눠진 투톱 CEO 체제도 일원화하고 승용차, 버스, 트럭, 건설 등 4개로 구성된 사업부문의 통폐합도 계획 중이다.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이날 워크아웃 협의회에서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된 점 죄송스럽다"며 "하지만 채권단과 협의해서 사장단 사퇴와 송도 신도시 사업부지 관련해서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사장단 사퇴는 없을 것이며 송도 신도시 사업부지 매각도 최대한 막아볼 것"이라며 "사업장 20개 중 반 이상은 이미 완공 과정에 들어가 우발채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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