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미, "드라마 촬영 동안 술 마셔야 잠들었다" 고백

입력 2010-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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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선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연기자 고은미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화병이 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고은미는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강심장에 출연하길 벼르고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드라마 속에서 연기한 '선영'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어둡고 불쌍한 여자 역할이라 너무 담담했다"며 그간의 불만을 토로했다.

고은미는 "오죽하면 드라마를 촬영하고 집에 오면 너무 답답해서 술을 마시고 잠을 자게 되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녀는 "대본에 나오는 남편과 시어머니 대사를 보고나면 너무 답답했다"면서 "도대체 왜 남편에게 이야기를 안하고 대리모를 하는지, 3년간 외도를 한 남편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됐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만약 드라마 속 상황이 실제라면 남편의 외도를 발견한 후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고은미는 "우선 얼마나 심각한 사이인지 알아보겠다"며 "사람을 붙이겠다"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는 "증거를 수집한 다음에 같이 살지 안 살지 냉정하게 판단하겠다"면서 "만약 못 살겠다 싶으면 다 벗겨서 쫒아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바람 3년차 외도 남편을 연기하며 고은미와 상황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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