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10년물 3일 연속 상승.. 인플레 기대감 약화

입력 2010-04-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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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만기 국채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주 가격 하락으로 수익률은 작년 6월 이후 처음 4%대에 진입했지만 인플레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하락한 3.82%를 나타냈다. 한때는 3.80%로 3월24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2년만기 국채와 10년국채의 수익률 격차는 2.77%포인트로 지난 2월 기록한 역대 최대인2.94%포인트에서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다.

14일 발표되는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에는 전월과 동일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미 상하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참석해 미 경제전망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FF) 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FF금리를 장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재차 표명한바 있다.

분더리히 증권의 미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 마이클 프란제이스는 "시장에는 버냉키 의장이 ‘장기에 걸친’이라는 문구를 바뀔 것이라는 불안이 있다”며 “시장은 버냉키의 14일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업이 증가할 경우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며 0.25%의 기준금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14일 발표하는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하는데 그쳐 연간 상승률로는 2004년 2월 이래 최저가 될 전망이다.

인플레 기대의 지표가 되는 10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인플레 연동채(TIPS)의 수익률 격차는 233 bp로 1월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249bp에서 축소됐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미 국채 투자전략가 윌리엄 오도넬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월부터 3.74%대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그것은 인플레나 인플레 기대, 실업 감소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때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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