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車할부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10-04-12 13:39 수정 2010-04-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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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캐피털사가 주도해 온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시중은행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할부 이자를 낮추고 일부 수수료도 전액 면제해 자동차 시장 활성화는 물론 고객들에게도 좋은 기회로 적용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인‘직장인 오토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저 연6%대의 낮은 금리로 자동차(중고차 포함) 신규 구입자금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고금리의 자동차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대출한도는 기존 신용대출 한도와 별개로 자동차 구입자금 또는 타 금융기관 자동차 대출금 범위내에서 본인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지만 대출기간 3년이내 5000만원 이하 대출인 경우 6개월간은 거치기간을 부여해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이자만 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저공해 자동차, 경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유 고객에게는 최고 0.3%까지 금리를 감면해 준다.

별도의 취급수수료와 자동차에 대한 근저당 설정, 권리보험 가입, 자동차 제작증 제출 등에 소요되는 번거로운 절차와 시간, 비용을 모두 제거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자동차 이용 고객에게 필요한 주유 할인, 자동차정비 할인, 오일 등 부품 할인, 렌터카 할인 등 자동차 관련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 내 자동차 할부금융상품인 ‘우리V오토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V오토론’은 우리카드 이용고객에 한해 취급수수료와 근저당 설정비 없이 최대 5년간 연 6~7%대에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금액만큼 카드에 특별대출한도를 인정받아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이용금액의 1%는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취급수수료, 근저당설정비 없이 연 6%대 금리인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카대출’도 출시 1개월 반만에 35억원(216건)의 대출을 유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초 오는 13일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상품이 신설되거나 바뀌면서 조금 늦어졌다”며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인 ‘신한 My Car 대출’을 지난 2월 18일부터 출시한 바 있다.

이 대출은 기존 자동차할부금융과 달리 대출금리 이외의 할부취급수수료 및 자동차에 대한 근저당 설정비 등을 면제하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한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 상품이다.

대출한도는 기존 신용한도와는 별개로 본인의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가능하고, 대출기간은 분할상환 방식으로 최장 5년 이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동차할부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고객들로서는 좀 더 저렴한 이자로 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결국 자동차시장과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제공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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