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3D홀릭] ② 생활속의 3D

입력 2010-04-12 07:00 수정 2010-04-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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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대신 3D 영상 보여주고...카탈로그도 3D

국내 한 건설사가 운영하고 있는 리모델링전용관을 방문한 관람객들. 모델하우스 대신 작은 극장으로 들어가서 3D 안경을 쓴다. 건설사에서 '아바타' 특별 상영을 하는 게 아니다. 모델하우스를 대신해 3D로 만들어진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실제 집안에 온 것처럼 집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카펫의 질감이나 조명의 그림자까지도 생생하다. 반응도 좋다. 도면이나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이해가 더 빠르다는 설명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다양한 모델하우스를 짓는 것 보다 돈이 적게 들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이처럼 지구촌 3D 열풍은 우리의 생활 깊은 곳까지 파고 들었다. 단순히 아바타를 극장에서 보고 3D TV를 집에서 보는 것 외에 산업·마케팅·레저·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 까지 3D를 접할 수 있게 됐다.

먼저 건설이나 인테리어 분야에 3D 적용이 늘고 있다. 건설사의 3D 영상을 통한 체험형 시뮬레이션은 큰 인기다. 커낼워크 상가를 분양중인 포스코건설도 이를 이용하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커낼 스트리트를 걸어 다니며 주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거리형 상가의 공간 느낌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시뮬레이션 방식이다.

튤립축제가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 입구에 설최된 높이 13m, 폭 13m의 대형 나무 '튤립 매직트리'는 축제의 대표 상징물. 트리 표면엔 1000개의 LED 전구와 1만여 개의 광섬유가 설치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홀로그램 안경을 쓰고 매직트리를 보면 마치 '튤립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케팅에도 3D는 깊숙이 들어와 있다.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은 지난해 3D 홀로그램 방식을 응용한 '디지털 홀로그램 카탈로그'를 선보였다. 360도 제품을 돌려보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자동차업체 푸조는 3D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가 자동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자는 특수 헬멧형 영상 장치를 착용하고 자동차 내부에 탑승해 조작해 볼 수도 있다. 자동차 시트의 재질을 바꾸고 기어의 모양을 바꾸는 등의 작업 도 가능하다.

우아한 발레공연과 격렬한 스포츠경기도 3D로 볼 수 있다. 전통과 역사에서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과 쌍벽을 이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이 세계 최초로 발레 공연을 3차원 3D를 통해 생중계한다.

마린스키 극장은 볼쇼이 극장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3D 상영도 관객들에게 볼쇼이 극장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미국CBS와 손잡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4강전을 시험 생중계한데 이어 지난 7일 타이거우즈가 복귀전을 치르는 PGA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CBS ESPN이 3D로 중계했다. 6월 남아공에서 있을 월드컵도 ESPN에서 3D로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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