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후진타오 핵정상회의 참석

입력 2010-04-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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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관계 완화여부 관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대만무기판매를 비롯해 달라이 라마의 미국 방문, 위안화 절상압력 등으로 경직관계를 보인 중미관계가 완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주석이 1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후진타오 주석의 참석여부에 대해서 언급을 피해왔다. 대만무기판매, 위안화 절상압력 등으로 중미관계가 악화됐기 때문.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양국간 문제가 불거지면서 불쾌한 상황을 연출하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미관계는 여러 민감한 이슈들로 인해 경직관계를 보여 왔다.

미국이 대만에 64억달러(약 7조원)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고 달라이 라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등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

미 정치권의 위안화 절상압력과 ‘환율조작국’ 지정 움직임도 양국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이란 제재 논의에 동참하기로 하고 후주석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이 결정되면서 양국관계가 완화될 전망이다.

전일에 열린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평화적 핵이용 계획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감독 하에 평화적 목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해 이란에 대한 입장변화를 보였다.

후주석의 참석이 결정됨에 따라 미국 재무부가 15일 발표예정인 반기 환율보고서가 연기되거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앤디 로트만 전 외교관은“후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한 후 불과 이틀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이스라엘이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 방문시 동예루살렘에 새 정착촌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정치적 모욕으로 비춰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대학 시인홍 국제정치학 교수도 “중국이 이란 문제에 타협하고 후주석이 핵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보답으로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환율 보고서 연기여부나 중국과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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