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글로벌 車산업 회복.. 日 소재시장도 '봄바람'

입력 2010-04-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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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회복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도레와 미쓰비시화학등 일본 대형 소재 메이커들이 자동차용 소재의 설비증강을 재개하고 있다.

이는 일본내 자동차 생산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쇼크에 따른 기록적인 감산에서 회복세를 되찾고 있는데다 친환경차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자동차 생산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재 산업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도레는 미뤄왔던 내열수지 증산을 위해 투자를 재개했다. 지난 2008년까지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2009년 봄부터 증산계획을 실행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가을부터 불거진 경제 위기로 인해 투자를 연기해왔다. 도레는 엔진주변에 사용되는 내열성 높은 수지의 생산력을 20% 높인다는 방침이다.

산요특수제강도 그동안 연기해왔던 효고현 본사공장의 베어링용 특수강철의 증산 공사에 15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일본제철은 1일 400억엔(약 4800억원)을 투자해 지바현에 있는 기미쓰제철소의 고로를 수리해 조강 생산력을 2%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건설후에 가동을 중단시켰던 설비를 가동시키는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미쓰비시화학은 2년간 조업을 연기해오던 자동차 램프용 고기능 수지 설비를 가동시켰다. 미쓰비시화학은 250억엔 가량을 투자해 2008년 3월에 공장건설을 마무리했지만 주문감소로 조업을 보류해왔다. 이곳에서 생산된 고기능 수지는 중국의 자동차 관련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특수도료업체 DIC도 이바라키현에 있는 가시마 공장에서 가동을 중단했던 내열수지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이들 업체는 자동차 업계의 향후 추이에 따라 생산계획을 재검토할 계획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들어 2월까지 일본 8개 자동차 메이커의 국내 생산은 4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자동차판매자협회(JADA)가 1일 발표한 3월 일본내 신차판매대수도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보조금제도에 힘입어 하이브리드차나 고연비 소형차 등 친환경차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중국 등 신흥국 수요도 견조해 닛산과 혼다는 올해 일본내 생산을 10%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 완성차 생산에서는 도요타가 중국 지린성에서의 공장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고 혼다는 중국 무한시에 신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했다.

신문은 완성차 메이커들의 생산 확대가 소재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고용 및 소비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신문은 도요타의 대량리콜 문제와 일본의 신차 구입시 보조금 제도가 9월말 종료됨에 따라 오는 4분기(10~12월) 소재설비 가동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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