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고금리에 기업들 '울상'

입력 2010-04-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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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대출 줄고 외화대출 증가

베트남 기업들이 높은 대출 금리 탓에 사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일간 영자지 사이공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중앙은행(SBV)은 대출 금리를 연 12%로 제한하고 있으나 시중은행들은 사실상 18~19%의 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후인 타인 꽌 히앱롱컴퍼니 총괄이사는 “사업주기가 짧은 무역회사들이나 현 대출금리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15% 이상의 금리라면 대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금리 수준은 10~12% 정도가 적정하다”면서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금리 탓에 기업들이 사업에 투자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는 것"고 덧붙였다.

트란 꾸옥 마인 사이공프로덕션트레이딩 회장 또한 “많은 제조업체들이 고금리 탓에 생산을 중지한 상태”라며 “현대식 기술 도입에 필요한 장비와 기계류를 갖추지 못하는 업체들도 부지기수"라고 덧붙였다.

점점 많은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피하고 있다. SBV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치민에서 은행 대출은 0.3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부 은행은 달러로 외화대출을 하면 6~7%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도 불구하고 점점 많은 기업들이 외화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동화 대출은 전기 대비 1.81% 감소했지만 달러화 대출은 7.2%의 증가세를 보였다.

마인 회장은“고금리가 지속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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