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한은 총재-노조 기(氣)싸움

입력 2010-04-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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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기간 동안 가장 오랜 기간 만날 것 같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취임식을 끝내고 배경태 한은 노동조합 위원장과의 짧은 만남에서 나온 말이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께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한은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노조 직원 5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앞으로 잘해보자고 다독였고 직원들은 “알았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김 총재는 “노조가 총 몇 명이고 위원장 임기는 언제까지냐”라는 질문에 배경태 노조 위원장은 “직원은 총 5명이고 임기는 3년이다. 현재 2년 3개월 남았다”면서 “총재의 임기 기간 동안 거의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는 잠시 머뭇거리면서 서로간의 다소 차가운 분위기가 감전됐지만 “앞으로 잘 부탁 한다”고 말해 고무된 분위기를 바꿨다.

배 위원장은 잠시 자리에 앉을 것을 권유 했지만 곧 다른 일정이 있어서 나가야 한다는 주변인들의 말에 바로 곧바로 수긍하고 헤어졌다.

약 2~3분에 걸친 짧은 만남이었지만 앞으로의 많은 현안을 앞두고 노조 위원장과 한은 총재의 보이지 않은 기(氣)싸움이 형성된 셈이다.

한편 김 총재는 한은 본점을 둘러보고 송창헌 부총재보의 안내를 받으며 다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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