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의 ‘적자생존 증시’]살아남는 자가 강자다

입력 2010-03-31 11:04 수정 2010-03-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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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하더라" 영화 '짝패'에 나온 대사다.

영화 속 대사지만 증시에도 정확히 들어맞는 말이다. 일단 깡통계좌는 차지 말아야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최근 증시의 최대 관심은 단연 ‘상장폐지’다.

수십개의 회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심지어 시가총액 4000억 짜리 회사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상장폐지와 스팩주(SPAC,기업인수목적회사)들의 급락 등으로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깡통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 눈에 선하다.

자신이 투자한 종목이 상장폐지가 됐다. 이번 한 번의 실패는 결코 끝이 아니다.

문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똑똑한 머리, 좋은 학벌, 앞선 정보력 등 그 어떤 것도 통하지 않는 곳이 바로 증시다.

그렇다면 개미투자자들이 증시라는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주식 투자는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얼마나 잘 실천해 나가느냐가 승패를 가른다.

우선 저가주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부실주에 대한 몰빵 투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나친 단기 고수익 목적으로 투기적인 매매를 자제해야 하고, 종목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전설적인 투자가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진정한 고수가 되려면 3번은 깡통을 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 두 번의 실수는 주식 투자에서 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어선 안 된다.

주식 투자에 발을 디딘 사람은 좀처럼 증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진정으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실패 원인을 처절히 깨닫는 자성이 이뤄져야 한다.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지키지 못하는 투자철학의 재정립이야 말로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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