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소매판매 깜짝 호전.. 회복판단은 성급(상보)

입력 2010-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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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매판매 전년비 4.2% 증가.. 13년래 최대폭

일본 소매판매가 13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가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고용시장 침체에 따른 개인소비 부진으로 회복을 논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의 2월 소매판매액은 10조3970억엔(약 13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증가했다. 이는 12.4%가 증가한 지난 1997년 3월 이후 최대폭이며 시장의 예상치인 1.6% 증가를 크게 웃돈 기록이다.

일본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저조한 개인소비가 디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어 고용 개선과 소득 증가를 통한 소비증가는 아직 멀었다는 평가다.

2월 소매판매가 깜짝 호전된 것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소매판매 전체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료 가격 상승의 영향과 함께 친환경차와 PDP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소매판매를 늘리는데 한몫 했다. 또 기온이 높아지면서 봄철 의류 판매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소매품목별로 보면 연료가 전년 동월 대비 20.7% 급증했고 자동차가 15.0%, 기계가 8.6%, 직물ㆍ의류ㆍ신변잡화가 8.4%, 음ㆍ식료가 0.5% 증가했다.

미즈호 종합연구소의 이치카와 유스케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 발표 전 보고서에서 “연료 가격 상승과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소매판매액이 전년 수준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백화점 판매 부진으로 인해 대형 소매점 판매액은 계속해서 전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고 편의점 판매액은 4.9%가 줄었다. 이 가운데 백화점은 5.3%, 슈퍼마켓은 3.3%가 각각 감소했다.

경제산업성은 “소매판매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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