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ㆍ러 핵무기감축협정 사실상 타결

입력 2010-03-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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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이로써 두 나라는 핵탄두와 미사일의 수를 대폭 줄이게 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양측이 1년 만에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을 대체할 후속협정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최종 협의를 거친 뒤 다음달초 체코 프라하에서 조인식을 갖고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프라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를 핵전쟁의 위협에서 해방하겠다고 천명했던 곳이다.

백악관은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은 핵무기 감축 협정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양국 정상이 한 번 더 만남을 가진 뒤 수일 내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세이 파블로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 또한 "새 협정에 관한 모든 문서에 합의를 봤다"며 "머지 않아 양국 지도자들이 최종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협정은 장거리 핵탄두 숫자를 기존의 2200기에서 약 1600기로 줄이는 것과 지상과 해상의 미사일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800기로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이 체결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은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공식 발효된다.

이번 타결은 오는 4월 12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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