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弱달러에 껑충.. 배럴당 81.76달러

입력 2010-03-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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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큰폭의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6달러(2.4%) 상승한 배럴당 81.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WTI는 2.8% 급등, 배럴당 82.04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 16일 이래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품가격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상품시장으로 몰렸기 때문.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석유장관들이 원유 증산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나타낸 점도 유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현재 원유가격은 적정 수준에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OPEC은 17일 정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식량 및 에너지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라운드 어스 캐피털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크게 하락했다"며 "이것이 확실히 원유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OPEC의 결정도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이 달러화를 압박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장기신용등급을 유지키로 한 점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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