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종 주가 상승세 브레이크 걸리나

입력 2010-03-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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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사태 반사이익 별로...원화강세로 수출 타격 우려

지난 주 큰 폭의 조정을 보인 자동차업종의 주가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 이후 상대적 수혜주로 주목받던 자동차주가 지난 주(3월8일~3월12일) 큰 폭의 조정을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720~1520선에서의 박스권 움직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던 자동차주는 지난 주 코스피 지수의 견고한 움직임 속에 기아차는 지난 한 주간 7% 이상 단기 급락했고, 현대차 역시 5.6% 하락했다.

이런 하락의 원인은 도요타 사태로 인한 실질적인 수혜가 크지 않다는 우려와 더불어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인한 향후 실적 악화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대적인 리콜 사태를 겪고 있는 도요타가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하면서 3월 초 미국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정보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달 첫 8일간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대수가 무이자 할부 등 각종 혜택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미국 소매시장 점유율도 16.8%를 기록해 리콜사태로 판매가 급감했던 한 달 전의 12.8%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도요타의 인센티브 정책 효과가 오래 가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지만 도요타 사태로 인한 국내 자동차의 반사 이익 기대가 지나쳤던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또한 현실이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서의 최근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승객운송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 2월 3.9% 비중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했을 뿐 아니라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도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원화 강세도 악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1128.3원을 기록하며 지난 1월11일 저점(1117.5원)에 바짝 다가섰다.

그리스발 악재가 해소 기미를 보이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유로화 약세 및 달러 강세가 두 지역의 제조업 경기 모멘텀 격차를 축소시킬 것이고, 이는 유로화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달러 강세에 대한 투기적 베팅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되돌림 과정을 생각해야 될 때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은 희석되었지만, 재정 건전성 양호한 한국의 투자 매력이 WGBI 편입 이슈와 결합된 현 상황은 원화의 절대적 강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달러가 약세 전환하게 되면 원화의 절대적 강세 국면에 비해 정책 당국의 개입 여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 4월까지 원ㆍ달러 환율은 1100원 하향 돌파가 예상되며, 2분기 원ㆍ달러 환율 중심축은 1100원 아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송상훈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주의 하락은 원화강세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실질적으로 도요타 사태로 인한 반사 이익은 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신차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환율의 영향도 있지만 대표 자동차주(현대차, 기아차)들의 경우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급적인 면을 살펴보면 현대차의 경우는 지난 12일까지 기관투자자는 9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고, 기아차의 경우엔 5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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