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쉽지 않을 매각재추진 '중립'-신한금융

입력 2010-03-11 0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외환은행 매각재추진에 대해 잠재적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나서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적정주가 1만6000원, 투자의견'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 매각절차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10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면서 "래리 클레인 은행장은 이 날 사내 방송을 통해 아직 우선협상자는 없으며 자격을 갖춘 국내 및 국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매각 절차를 시작할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

이 연구원은 "외환은행 매각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함께 2010년 은행업 재편을 이끌 호재로 꼽히지만 현재로선 외환은행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엔 이르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KB금융, 하나금융 등 잠재적 매수자들이 현재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여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고 M&A 자금 마련을 위해 1조원 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금여력도 충분하지만현재 지주사 회장의 부재로 중요한 의사결정은 신임 회장 선임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고, 하나금융의 경우 자금여력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해외 투자자의 경우 '볼커룰'의 적용으로 금융업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미국은행이나 위기에 직면한 유럽은행에 비해 매력적인 수익성과 탄탄한 자본의 외환은행 인수에 보다 적극적일 수 있다"면서 "주요 해외 투자자로는 HSBC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HSBC는 2008년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었으나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계약을 파기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외환은행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외환은행의 매각이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고 ▲ 10일 종가 기준 외환은행 P/B 밸류에이션은 1.1배로 당사 은행업 유니버스 중 가장 높기 때문에 이미 M&A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할증거래되고 있다는 판단이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잠재적 매수자들의 현재 상황과 국내 은행업 정황상 당장 가시적인 진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74,000
    • -0.91%
    • 이더리움
    • 5,275,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99%
    • 리플
    • 733
    • -0.27%
    • 솔라나
    • 233,400
    • -0.47%
    • 에이다
    • 637
    • +0.31%
    • 이오스
    • 1,129
    • +0.27%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0.69%
    • 체인링크
    • 25,900
    • +2.53%
    • 샌드박스
    • 632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