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항공 화물기 늘린다

입력 2010-02-22 16:54 수정 2010-02-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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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 물동량 증가 대비해 항공기 추가 도입 나서

국내 항공사들이 세계 경기회복과 함께 늘어나는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항공기 추가 도입 등 화물사업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화물기 보유대수를 작년 22대에서 26대로 4대 늘릴 계획이다. 리스 화물기 5대를 더하면 총 31대를 보유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우선 여객기 3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초 1대를 개조했으며 나머지 2대는 4월과 7월에 개조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올 연말에는 보잉사가 개발한 최신 화물기인 B747-8F 기종을 한 대 들여온다. 대한항공은 B787-8 화물기 7대를 주문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항공사인 월드 에어웨이즈로부터 B747-400SF 화물기 1대를 빌려 인천~LA~인천 구간에 주 3회 투입할 계획이다. 임차 형식은 항공기와 운항승무원까지 모두 빌리는 '포괄임차(wet-lease)' 방식이며 기간을 올해 말까지다.

아시아나 관계자는“한국 및 중국 수출물량의 증가와 함께 항공화물 시장의 급격한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임차기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올 상반기 중으로 B747 콤보기종을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오는 9월께부터 화물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항공화물 부문에서 공급을 늘리는 이유는 작년 위축됐던 세계 항공화물 시장이 올해 경기 회복과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항공화물시장은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및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이 예상한 세계 항공화물시장 성장률 6~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제화물 수송량은 전년대비 3.1% 줄엇고, 세계 항공화물 시장은 10% 이상 감소했다.

항공사 역시 올해 화물분야 목표를 크게 높여 잡았다. 특히 올 1~2월 수송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데 고무된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1월 수송실적은 2억8087만7000 톤-킬로미터(ton-㎞,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로 전년동월 대비 26.9% 늘었다. 2월에는 약 2억6780만 톤-킬로미터로 23% 정도 늘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예상실적으로 전년에 비해 4.1% 증가한 32억4637만8000톤-킬로미터를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1~2월 실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각 5억7400만 톤-킬로미터, 6억1100만 톤-킬로미터 정도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20% 내외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공급 전년대비 10.3% 늘어난 125억500만 톤-킬로미터에 수송목표는 10.5% 증가한 93억3200만 톤-킬로미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당분간 증가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LCD, 반도체 등 IT 제품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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