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관련주 투자하기 전 짚어봐야 할 점들

입력 2010-02-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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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 22일 발표, 지속투자가 관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케어 시범사업 선정이 임박하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헬스케어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인포피아, 인성정보, 유비케어, 지앤알 등 스마트케어 관련주들은 헬스케어 시장 확대의 기대감이 작용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에서도 설 전후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인포피아는 10일 5만7405주에 머물던 거래량이 11일 42만3515주, 17일 오후 1시30분 현재 67만1750주로 껑충 뛰었다. 인성정보는 10일 403만5940주, 11일 444만4956주, 현재 553만2888주까지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오전 장의 U-헬스케어 전체 주가도 전일보다 5.61% 오르는 등 동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는 22일 시범사업자 선정 최종발표가 남았지만, 그동안 삼성전자 컨소시엄이 지속적인 사업의지를 밝힌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는 여전히 높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헬스케어는 홈네트워크상 장치나 휴대용 장치 등을 통해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병원 및 의사와 연결돼 언제 어디서나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노령화에 따른 질병증가와 핵가족화에 따른 사생활 보호욕구가 증가하면서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분야다.

정부가 추진하는 시범 서비스는 U헬스 분야 시범 임상시험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만성질환자 1만명에게 제공되며 U헬스서비스의 안전성ㆍ효과 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에 따라 향후 헬스케어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와 더불어 대기업의 진출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사업방향 설정과 제도적 뒷받침, 성공적인 수익모델 제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주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우선 시범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징주 역시 삼성전자 컨소시엄에 참여한 인포피아와 인성정보에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헬스케어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어내는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연구위원은 “현재 헬스케어는 앞으로 구축될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상승폭이 크더라도 매출액과 연동되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정부가 지원하는 300억원이 전부 시범사업에 투입되지 않는다고 볼 때 보다 컨소시엄에 몰아주는 형태는 자칫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상승을 저해시키는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기업이 명확한 사업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면 장기적 투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헬스케어는 국내 도입에 대한 사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뚜렷한 수익모델이 제시되기 전에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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