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변동성 확대시 주도주 중심 공략

입력 2010-02-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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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탐색구간 진입...외국인 매수 복귀 여부 관심

설 연휴 동안 중국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미국의 증시 하락, 두바이발 사태 재연 가능성 등의 악재가 있었음에도 16일 국내 증시는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고 기관이 이에 동참하면서 쌍끌이 순매수세를 보여 수급 여건도 개선된 모양세다.

그동안 선물시장을 좌우했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 같은 대규모 매수세가 향후에도 유입된다면 프로그램 매도차익잔고의 청산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급상황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빨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모멘텀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기술적으로 코스피지수 1620선 위에 밀집돼 있는 이동평균선들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세적으로 강하게 치고 올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추가 상승을 위해선 수급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외국인이 매수로 포지션으로 방향을 선회할지 역시 주요 관건 중 하나이다. 그리스 재정적자 확대로 대표되는 남유럽發 리스크 역시 외국인 매수에 있어 부담 요인이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회동하면서 재정위기에 시달리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으나, 세부적인 지원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관망심리를 자극하면서 전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500만주, 2조7298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 37% 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방향성 탐색 구간에 진입한 만큼, 외국인의 매수 복귀 여부 등 수급 여건의 개선을 점검하고 변동성 확대시 기존 주도주 위주의 대응을 주문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대만 등 주변 국가들의 휴장과 모멘텀 부재, 이동평균선이 밀집한 구간으로의 진입에 따른 기술적 저항으로 당분간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과거 리먼 파산과 동유럽발 리스크, 두바이월드 사태, 그리스발 악재 등을 거치면서 외국인 매매 흐름을 통해 보면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내에서 안전 지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 기조 복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해서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 변동성 확대시 기존 주도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수급개선은 기대하되 외국인의 강한 매수전환까지는 기대하기가 어렵다"면서 "외국인 매수가 주춤거리는 데에는 그리스 재정위기 이외에도 중국의 긴축, 오바마의 금융규제와 연준의 MBS 매입 종료 예정에 따른 유동성 축소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연장선상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큰 틀에서 단기 반등구간, 중기추세 조정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감안해 추가 반등시 코스피 중기 이평선이 몰려 있는 1630~1640선에서는 현금비중 확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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