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3인방, 향후 주가 전망은?

입력 2010-02-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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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고공행진, 주가 상승 여력 충분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면서 닭고기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향후 주가 역시 상승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니커는 최근 증시의 폭락 속에서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하림 역시 최근 소폭의 가격 조정을 받은 모습이지만 상대적으로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닭고기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은 닭고기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계육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육계시세(대,중,소 평균)는 올해 1월 현재 kg당 2480원을 기록해 최고치였던 지난해 1월 평균가격인 kg당 2436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이러한 육계가격의 강세는 육계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2006~2008년 공급과잉으로 인한 육계가격 하락과 AI발생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설상가상으로 곡물가격 폭등과 환율 상승 그리고 금융위기의 발발로 한계기업이 퇴출돼 공급측면에서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니커의 경우 하림이나 동우와는 다르게 수직계열화가 덜 돼 있어 그 동안 소외받아왔지만 최근 부화장 인수 등으로 수직계열화 체계를 이뤄가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하림이나 동우의 경우엔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이었지만 마니커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했는데 수직계열화를 통해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업황과 고유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닭고기 업체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조류독감처럼 통제 불가능한 변수가 있어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싸게 평가받는 것을 수 있으나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계절적 성수기가 2분기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올해 2분기까지 육계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림이나 동우 역시 실적 면에서는 상당히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동우의 경우엔 하림이나 마니커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최근 주가 흐름이 나쁘지만 결국 업황이나 수익성이 호전된다는 측면에서 차후엔 오히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각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 전문가는 “육계시세의 강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확률이 높고 환율 또한 원화강세를 예상하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마니커의 경우 최근 상대적으로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보령축산을 인수함으로써 수직계열화를 이뤄 영업이익율이 기존 보다 5%P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육계 시세가 지난해에 워낙 좋아 올해엔 다소 주춤할 순 있어서 업황 자체의 호황 호조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림의 경우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다소 미치지 못할 순 있지만 이는 성과급 지급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고, 올해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동우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지만 하림, 마니커 등의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될 수 있어 갭 메우기 차원에서라도 주가 상승의 여지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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