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여진속 증시 이틀째 하락세

입력 2010-02-08 12:12 수정 2010-02-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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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심리 위축...전문가들 "당분간 흐름 지속 할 듯"

지난주 유럽발 악재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그 여파로 인해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11시55분 현재 전일보다 3.68포인트(0.23%) 하락한 1563.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88포인트(-0.12%) 하락한 1565.24로 출발한 뒤 장중 1560.30까지 떨어지며 200일 이동평균선(1555.7)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1600억원대 순매도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0억원, 450억원대 순매수하며 버티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은 7일째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 매물을 쏟아낸 이후 이틀째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지난주 금요일 급락장에서 2000억원의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이틀 연속 매수세 보이고 있으나 400억원 규모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또한 연기금은 10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증권은 8거래일째 매도하고 있고 투신은 지난 금요일 급락세에 매수세 유입 이후 이틀째 순매수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550선에서 지지선이 직용하고 유럽발 악재로 인해 외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급이 악화돼 증시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거라고 전망했지만 이번 주 각종 유럽 지원책이 나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현재 유럽발 리스크가 희석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급반등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으로 지난주에 이어 급락이 재연되지 않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현재 시장자체가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선은 1550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앞으로 좀 더 조정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주 유럽 재정위기를 위한 지원책이 발표된다면 반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해외발 3대 악제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져 쉽게 매수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며 “두바이 사태에도 152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이번 악재에도 1520선이 지지선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대외적 요소인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프로그램매물이 지속해서 나오고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급측면도 외국인 반등이 나타난다면 국내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 곽중보 연구원은 “일단은 주말의 미국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보였지만 특별한 호재의 영향은 아니였다”며 “지난주 국내증시도 하락폭이 너무 커서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발 악재들이 단기간에 해결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점진적인 시장 흐름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반적인 투자자들이나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당분간 조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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