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니스, 에스디 경영권 확보...그 후 주가는

입력 2010-02-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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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2차 공개매수 가능성 배재 못해

글로벌 바이오 업체인 인버니스(IMI, Inverness Medical Innovations)가 2일 체외진단 시약생산 업체인 에스디에 대한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이날 에스디는 전날보다 3150원(8.09%)오른 4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향후 에스디의 주가향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버니스가 처음 상장폐지를 언급한 이상, 상장폐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진단사업부를 떼어내는 등의 부정적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버니스가 에스디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부정적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향후 주가의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버니스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상, 공식적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에스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면서 “이후 에스디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인버니스가 더 비싸게 매수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처음 인버니스가 에스디의 경영권 인수 후 상장폐지를 언급했던 만큼 향후 에스디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인버니스는 이미 에스디와 같은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에스디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것은 에스디를 키운다는 의도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버니스가 상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아닌 이상 2차 공개매수를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은 에스디의 주가가 강세로 이어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이베이가 옥션을 인수했을 당시에도, 1차, 2차 매수를 거쳐 상장폐지를 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인버니스는 이전에도 비슷한 업종의 비상장 중국기업을 인수 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켜 큰 시세차익을 얻은 사례가 있다“면서 ”에스디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11일 인버니스는 공개매수신고서를 통해 에스디주식을 최소 240만800주, 최대 606만2861주를 공개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만원으로, 공개매수는 2월1일까지 22일간 진행됐다.

이번 공개매수에 의결권 있는 발행 총 주식 수의 약 61.9%인 476만7025주가 응모해, 인버니스는 163만5694주를 보유한 조영식 대표의 주식까지 포함한 총 83.2%의 지분을 취득해 에스디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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