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입력 2010-02-02 14:09 수정 2010-02-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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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면 펀드가입 권유...3년만에 증권맨 다 된 느낌'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응형무궁(應形無窮)의 자세로 기존의 모든 분야를 새로운 관점에서 혁신해 글로벌 투자은행형 사업구조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현대증권이 2010년 증권업계 '빅3' 진입과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최경수 사장 부임 이후 공격경영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공격적인 해외시장 및 IPO 시장공략과 새롭게 선보이는 선물업 등 신사업 1위 달성을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중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를 성공적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것을 밑거름 삼아 올해에는 중국기업뿐 아니라 일본, 미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해외기업 IPO 대표 증권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현대증권의 괄목할 만한 성장의 중심에는 최경수 사장(사진)이 있다. 국세청과 조달청을 거친 공직자 출신으로 성실근면한 그의 자세가 현대증권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본지는 2일 최경수 사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경제전망과 함께 현대증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0년 세계경제는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

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경제와 국내 경제 및 주식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올해 세계경제는 가파른 회복보다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이어갈 것이며, 우리 경제 역시 잠재성장률 수준인 4%대 정도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지난해 L자형 장기 침체 공포에서 벗어났던 세계경제는 올해 들어서는 완만하겠지만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경제는 고용회복의 부진과 이로 인한 소비침체로 인해 저성장추세가 불가피하겠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개도국 경제가 고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세계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0년 세계경제의 관심은 지난해 정부 부양책을 기반으로 회복되었던 선진국 경제가 소비와 투자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가 될 것이다.

한국경제는 상대적으로 4%대 중반의 양호한 경제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해 강력하게 추진되었던 재정확대 및 금융완화정책이 올해에는 정상화 과정으로 복귀할 것이나, 수출의 점진적 회복과 내수의 후속적인 회복 가세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률은 무난할 전망이다.

올해 우리 경제에서 관심사는 경기흐름상 상저하고(上低下高)인지 아니면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으로 전개될 것인지가 될 것인데, 선진국 경제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나아질 것임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의 흐름은 상저하고(上低下高)형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식시장은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전망이나, 종합주가지수는 1500~1800 사이를 움직이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적정 코스피는 1800을 예상한다.

출구전략은 2사분기 이후로 예상되며, 금리상승으로 증시자금이 다소 이탈할 가능성도 있으나,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와 기업실적 개선으로 증시는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올해들어 취임한지 3년째다. 취임 당시 2010년 빅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올해 경영방안은.

▲2010년의 금융투자업계는 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생존과 성장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올해와 같이 격변하는 시장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증권이 도태되지 않고 현재의 사업기반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화두로 ‘應形無窮’(응형무궁)을 제시한 바 있다. 應形無窮이란 ’새로운 상황에 맞도록 적시에 적응해야 승리를 유지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孫子兵法>에서 孫子가 영원한 승자로 남기 위해 제시한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올해에는 우선, 응형무궁의 자세로 기존의 모든 분야를 새로운 관점에서 혁신하여 글로벌 투자은행형 사업구조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위탁영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자산관리, IB, 자산운용, 파생상품 등 전부문에 걸쳐 수익성을 확대하고 신규사업을 캐시카우로 육성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영업, 상품, 고객 등 기존의 모든 분야를 새로운 관점에서 혁신하여 글로벌 투자은행형 사업구조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전사적으로 영업밀착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업모델, 상품개발, 고객관리 등 모든 후선 업무에 대한 해답은 고객과의 접점인 영업 현장에 있다. 영업이 없이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회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익이 창출되는 전쟁터라 할 수 있는 영업현장을 더욱 중시할 방침이다.

각 부분별로 위탁영업부문에서는 업계 1위 달성을, WM부문에서는 자산관리 명가로 재건, IB부문에서는 전부문에서 업계 5위 이내 달성, FX마진, 국내/해외 선물영업, 대차거래 등 신규사업에서는 조기에 수익성을 확보하여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자통법 시행 2년째에 접어들면서 증권사들도 그동안 하지 않았던 사업영역에 대해 발을 넓히고 있다. 현대증권 역시 스팩이나 FX마진거래 등 다양한 업무에 진출하고 있는데.

▲현재 현대증권은 선물업, 대차거래시스템 등 신규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들 신규사업부문은 시장초기이므로 역량을 집중해 업계 1위를 달성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장내파생영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바로 국내 장내파생상품영업을 개시해 금리ㆍ통화ㆍ상품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1월 이미 FX마진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말에는 혁신적인 대차거래시스템인 [Stock+ 렌탈서비스]를 출시하여 일반투자자들도 대차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 상반기 중에는 삼일회계법인과 합작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이 브로커리지 영업비중을 줄이고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향후 사업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2009년 4대 사업부문의 실적은 브로커리지 56%, WM 4%, IB 5%, 자산운용 19%, 기타 16%다. 전통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던 브로커리지가 과거 60~70%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수익구조가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지난해 초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신규사업 인프라 구축, 절차상 인허가 지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본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자산관리나 IB, 신규사업 등 위탁영업외 부문의 수익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고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올해에는 전체 수익에서 브로커리지 부문의 비중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전체 실적을 개선시키면서 수익구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히 자산관리, IB, 신규사업 부문에서 올해보다 10~20%의 실적을 증대하고자 한다.

-국내 증권사들이 과거와 달리 무수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사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해외시장 개척 방향은 무엇인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되었던 세계경제가 작년 상반기 이후 회복되면서 국내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선진금융기관의 투자여력 감소로 인해 발생한 시장공백을 선점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도래했다고도 볼 수 있다.

현대증권은 국내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했고, 또한 가장 많은 7개의 해외거점을 구축한 회사로 해외진출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올해에는 이렇게 오랜 기간 축적된 역량을 발판으로 잠시 답보상태였던 해외사업을 다시 한번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해외 현지법인들을 거점으로 기존 브로커리지 및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성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본사 IB와 연계한 해외사무소의 현지영업을 강화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전략이다.

또한 각 해외사무소 별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수익모델 창출에 집중할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 상해사무소는 QFII/QDII 추진, 부동산 PF, Pre-IPO,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는 부동산 PF, M&A/구조조정 자문, 알마티 사무소는 채권 중개 및 금융자문, 현대그룹 북방사업 공동 추진에 주력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홍콩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해외거점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IB업무 추진을 위한 해외진출 중심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며, 이머징마켓 금융사 M&A 추진 등 기존 해외사무소와 연계하여 해외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글로벌 금융사로서의 위상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여전히 IB(자산관리업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글로벌 IB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IB는 해외 유수의 IB들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대증권만의 IB 전략은 무엇인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해외IB(Investment Bank)들의 엄청난 수익 규모에 현혹돼 국내 금융회사들 사이에 맹목적인 IB 지향 성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금융위기 이후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시점에서 우리 금융업계도 IB가‘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님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IB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자금수요자와 투자자의 욕구에 맞춰 정형화되지 않은 금융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IB의 장점은 한국금융업이 한단계 더 발전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금수요자인 기업의 성장에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과도한 차입 및 무분별한 구조화상품 개발 등과 같은 철저하지 못한 위험 관리로 해외 IB들이 위기에 봉착하였다는 점을 교훈 삼아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IPO부문에서 한국정밀기계,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성공적인 기업상장을 성사시켜 3분기까지 업계 2위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국내기업뿐 아니라 중국 유망기업 1개사 이상과 더불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상장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기업상장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금융부문에서도 인수규모가 전년 대비 218%(회사채 399%, ABS 136%, 유상증자 198%)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총 81조원 규모에 달하는 인수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5억불 규모의 가스공사 글로벌본드 발행, 신용보증기금 Primary CBO 및 주택금융공사 MBS 발행, 하이닉스반도체 유상증자, 은행자본확충펀드 등에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에는 주요 빅딜과 관련된 자금조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및 고객기업과의 상생관계 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M&A 부문에서도 지난해에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공기업 보유 자회사 수 곳의 매각주관계약을 체결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이들 기업 매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PEF도 설립하는 등 Track Record를 구축해 예정되어 있는 대형프로젝트에 대해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부동산금융부문에서는 효율적인 자기자본투자를 통해 3200억원 규모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 등의 금융주관업무를 수행했으며, 향후 적정한 위험부담과 효율적 자기자본투자 원칙을 통해 부동산금융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업계 선두에 진입하고자 한다.

IB사업의 성패는 사람, 자본, 시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IB각 부분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해 오고 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기업과 현대증권 IB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파생상품 및 구조화 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자통법이 시행된 지난해를 기점으로 많은 신규 증권사들이 설립됐다. 현재 증권업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국내 증권업계의 문제점은 크게 시장에 대한 문제점과 증권사 내부에 대한 문제점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자본시장은 개인들의 자산이 부동산과 예금에 편중되어 있는 등, 자본시장에 대한 수요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또한 연금이나 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가 부재하여 외국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기업이 직접금융(증권업계)를 통해 장기로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감소추세에 있다는 점이 문제다.

증권업계 내부적으로는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다는 점과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2조3천억원 수준)이 미국 투자은행에 비해서는 10% 미만, 국내 대형 은행에 비해서는 20% 수준으로서 증권사 자체 규모가 작은편이라는 취약점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시장기반이 취약하고 증권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다 보니, IB나 파생상품과 같이 대규모 자본과 선진화된 금융기법을 필요로 하는 사업부문의 역량이 부족하고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싶다.

-증권회사 최고경영자로써 3년차로 접어들고 있는데 과거 공직자 시절과 비교했을때 다른 소감이 있다면.

▲30년간 공직생활을 하다 현대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점점 장사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공직에 있을 때와 달리 친구들을 만나면 펀드나 CMA에 가입하라고 망설임 없이 말하기도 하고, IB 관련한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인맥을 총동원해서 아쉬운 소리를 서슴없이 하기도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취임초 미국의 투자은행이 부도나면서 몰아닥친 증시 폭락으로 새파랗게 물들어버린 증시 전광판을 보며 하루하루 가슴을 졸이기도 했고, 작년 상반기부터 주가가 회복되면서 다시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되는 등 직원들과 애환을 함께 하면서 어느덧 증권맨이 다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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