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많을수록 치료 효과 좋다

입력 2010-02-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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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적은 경우, 많은 경우에 비해 재발위험 2.5배 높아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양이 종양내에 많이 발견될수록 방사선 치료 후 치료결과가 좋다는 자칫 역설적으로 보이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 김주영 박사팀에 따르면 최근 방사선치료를 받은 자궁경부암 환자 16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0명의 재발환자중 70%의 환자들이 HPV양이 평균값보다 작았고, 나머지 30%의 환자들은 HPV양이 평균값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HPV검출양과 생존율과의 관계
또한 바이러스의 양이 적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5배 재발율이 높았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 18형이 검출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7배 더 재발이 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에 따라서도 재발율에 차이가 있는데, 젊은 나이의 환자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영 자궁암센터장은 “진행성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정부의 조기검진 프로그램으로 최근 유병율이 크게 감소했으나 아직도 여성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좀 더 좋은 치료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암종이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자궁경부암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예후인자를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크며 새로운 치료방법 개발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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