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잇딴 악재에 M&A전략 올스톱?

입력 2010-01-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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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들의 잇따른 사퇴와 금융당국 종합감사 등 악재에 시달리면서 M&A(인수ㆍ합병) 전략도 차질을 빚고 있는 모양세다.

특히 일각에서는 KB금융의 새 회장이 선출되기전까지 외환은행 등 M&A가 당분간 올스톱 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그동안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돼 왔지만 입찰 마감일인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인수전 불참을 결정하고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

특히 1차 협상 때에도 장부가격을 인수가로 제시하는 등 인수 의지를 강하게 표명해 금융권 내부에서도 당연히 KB금융이 인수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금융권 내부에서는 M&A 불참 선언은 내부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금융이 지난 해 황영기 전 회장과 강정원 행장 등 두 명의 CEO와 사외이사들이 중도 사퇴하고 금융당국의 종합감사까지 받는 상황에 외형확대에 집중할 여력이 없는 것 같다”며 “지금 상황에서 무리한 M&A를 추진했다가 오히려 역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일단 조용하게 지내는 의지가 아니겠느냐”며 “사실상 KB금융 회장이 공석이고 강 행장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M&A 과제는 차기 회장에게 넘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최대 숙원인 외환은행 인수도 변수가 생길지 여부에 주목된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강정원 행장은 물론 KB금융 임원들까지 수차례 증권사 인수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는데 지금 차질이 생길 것을 보면 외환은행 인수도 새로운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아마도 새 회장이 선출되기전까지 KB금융의 외형확대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는 그동안 KB와 함께 인수전에 돌입한 한화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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