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구조조정 돌입에 유관기관 ‘노심초사’

입력 2010-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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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ㆍ연봉삭감 등 불똥 튈까 우려

한국거래소가 인사이동을 신호탄으로 구조조정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증권예탁결제원과 코스콤 등 유관기관으로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유관기관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의 직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이미 군살을 빼 둔 상황이라 문제없다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조금 더 상황을 주시해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례로 5년전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 당시 거래소에서 명퇴를 실시하며 자회사인 예탁원과 코스콤 등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압박을 넣었던 선례가 있다.

거래소는 지난 21일 신임 김봉수 이사장 취임이후 그동안 미뤄왔던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2일자로 5명에 대한 신임 본부장보 인사를 단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직 조기 안정 및 업무연속성을 위해 기존 본부장보는 현직을 유지하고 신임 본부장보는 전문성을 고려해 본부별로 배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주 본부장급 인사에 이어 이번주에는 부서장급 인사도 예정돼 있어 이후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부서장급 인사에는 부서장 5명과 팀장급 15명이 명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이미 거래소는 직원 10% 감축, 임원 임금 50%, 직원 임금 5% 삭감 등 강도 높은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한 만큼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초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기본급, 성과급, 복리후생비 등을 합친 총액 기준 연봉이 본부장은 1억2900만원, 본부장보는 1억2000만원으로 절반 이상 깎인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구조조정을 하면 자연스럽게 유관기관으로까지 확대가 돼 왔다”며 “신임 이사장이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민간출신 대표가 부임하면서 이미 군살을 많이 뺀 상황”이라며 “특히 예탁원은 구조조정을 많이 해 놓아 아직까진 여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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