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우리금융 민영화 급물살.. M&A 전쟁 '화두'

입력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대 공룡 금융기관인 우리금융이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서열 2위, 시가총액 11조5000억원에 총 자산 318조원(작년 6월말 기준)의 거대 금융그룹인 만큼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금융시장에 또 한번 거센 폭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민영화 작업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사'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본격화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개편과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지난 4일에는 “우리금융 민영화에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 신속하게 처리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역시 신년사에서 "우리금융이 글로벌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필수"라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그룹으로서 양해각서(MOU) 및 각종 감사 등 수많은 제약을 받으며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우리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려면 하루빨리 민영화를 달성함으로써 경영상 제약을 벗고 자율경영의 기반을 조성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도 적극적이다.

지난 해 11월 예보는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다량매매 방식(블록세일)을 통해 우리금융지주 5642만주(지분율 7.0%)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예보는 이를 통해 공적자금 866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영화 작업에 성공하기까지 과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하지 못하는 금산분리법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거대 공룡그룹사인 우리금융을 매각하는 금융기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는 은행간의 짝짓기 형태로 민영화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 최종 방안이 은행간 합병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써 우리금융 민영화는 올 상반기에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권 우리금융 민영화 파급효과는?

국내 금융권 내에서 우리금융을 인수한다면 단번에 KB금융지주를 제치고 자산 1위 금융사로 우뚝 설수 있다.

현재 정부가 짝짓기에 나서는 곳은 산업은행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과 우리금융이 대등 합병할 경우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시너지는 가장 많이 날 것"이라며 "한 해외 사모투자펀드(PEF)를 재무적 투자자로 편입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금융당국의 예상대로 두 은행의 대등합병이 성공한다면 우리금융 318조원과 산업은행 156조4000억가 합쳐져 500조원에 가까운 대형금융사가 탄생되는 셈이다.

또 수차례 대등합병을 희망한 하나은행(162조3000억원)과 합칠 경우에는 자산규모가 460조원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사로 우뚝 설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작업을 서두르는 만큼 올해 어떤 방식으로든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우리금융과의 짝짓기가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향후 M&A 전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고유가에 초조…“호르무즈 미개방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 부동산 정책 신뢰 확보부터⋯李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
  • 불붙은 유가, 흔들린 금리…미국 연준, 인상 갈림길
  • 단독 공공기관 운영 컨트롤타워 ‘공공정책위원회’ 신설 초읽기
  • 보랏빛 물들인 K뷰티‧패션‧호텔도 인산인해...팬덤 매출 ‘껑충’[BTS 노믹스]
  • 韓 증시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과열 경고 속 엇갈린 전망
  • 고유가에 외국인 매도까지⋯은행 창구 환율 1530원 넘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221,000
    • -2.29%
    • 이더리움
    • 3,124,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0.72%
    • 리플
    • 2,091
    • -2.83%
    • 솔라나
    • 131,200
    • -2.45%
    • 에이다
    • 382
    • -3.54%
    • 트론
    • 475
    • +2.81%
    • 스텔라루멘
    • 239
    • -3.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50
    • -2.58%
    • 체인링크
    • 13,190
    • -3.09%
    • 샌드박스
    • 116
    • -4.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