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킬러 아이템' 정착 마케팅 대전 '초읽기'

입력 2010-01-05 14:45 수정 2010-01-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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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경계벽 허물고 이종산업 진출 가시화

지난해 통합 KT에 이어 올해 LG 통신 3사 합병으로 통신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도 올해 경쟁할 아이템을 선별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연말 관심을 불러 모은 스마트폰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유무선 결합상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통신시장은 지속적인 번호이동 뿐만 아니라 타 산업과 연계한 활발한 제휴, 4G망 대응, 스마트폰과 무선데이터 활성화 등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통신시장 일년 매출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통신사업자들은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관건이다.

그 만큼 올해 통신시장은 많은 변수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점이 각 분야 점유율 확보를 위한 마케팅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다.

KT 이석채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 통신시장은 지난해 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 행태 변화와 유무선 경계가 사라진 시점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일 만한 '킬러 아이템'을 주문한 것이다.

또 통신시장 개방화 원년이 될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이에 따른 대비책도 염두해 두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이 국내 상륙하면서 애플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시장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간 소모적 경쟁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하반기 가상이동통신망(MVNO) 제도가 도입 되면 단말 보조금이나 현금지급 등 일회성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기업 브랜드 제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KT 이석채 회장은“고식적인 상품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급급하던 KT 손에 FMC, 쿡TV스카이라이프, 아이폰, 결합서비스 등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무기가 주어졌다”며“혁신적 아이디어와 제품들을 앞세워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기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작년에 뿌린 씨앗이 결실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을 구체화해 과열된 통신시장의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5일 공식적으로 자사주 3900주를 매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내딛었다. SK텔레콤에서 추진하는 IPE 사업이 지난달 교육분야와 첫 결실을 맺은 만큼, 올해 상반기중에 이종산업간 대규모 빅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SK텔레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통신산업 전체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며“산업 생산성 증대라는 신규 B2B시장에서 성공을 통해 SK텔레콤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6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LG텔레콤은 출범과 동시에 FMC(유무선결합상품) 사업을 본격화 하고, 스마트폰 기종 확대, 무선데이터 요금체계 정비 등에 착수 한다.

통합 LG텔레콤의 수장인 이상철 대표가 후발 주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통신시장에서 얼만큼 성과를 내느냐도 주목할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올해 통신시장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무선호출기(삐삐)에서 이동전화로 넘어오는 시기이래 가장 많은 변수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출혈 경쟁보다 차별화 된 사업을 발굴하는데 마케팅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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