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연초부터 무한경쟁 본격 돌입

입력 2010-01-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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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년 수수료 무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투자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한해 증권업계의 무한경쟁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자산관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FX마진 등 다양한 먹거리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최장 1년간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연초부터 고객 확보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올 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가 회복하고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금융투자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은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고, 신규 먹거리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에 타 증권사들보다 앞서 인사이동을 실시하는 등 체제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금융투자업계의 화두가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무한경쟁에서 승자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분야 육성과 신규 수익원 개척,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 등을 역설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고객 유치를 위해 가장 먼저 맛깔스런 조건을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개월 동안 고객이 직접 무료수수료 기간을 선택, 최대 12개월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뱅키스 My수수료 플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에 뱅키스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기본 3개월 무료수수료 혜택을 적용 받고 ▲개인 정보 입력 시 1개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펀드 가입 ▲신용거래개설 또는 대출실행 ▲선물·옵션 동시거래 ▲자산 1000만원 유지 ▲3개월 내 1억원 이상 주식거래 시 각 3개월 추가 혜택을 받아 최대 12개월까지 수수료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같은 날 금리·통화·상품선물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거래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경품도 제공하는 '2010 새출발 이벤트'를 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두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금리·통화·상품선물 거래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행사로, 새롭게 오픈한 금리, 통화, 상품선물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경우 유관기관 수수료를 제외한 거래수수료가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이벤트 기간 중 국내파생상품선물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이 5일 주식, ELW, 선물, 옵션 거래가 처음인 고객을 대상으로 첫 매매일로부터 90일간 온라인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선물업 인가 취득 후 출시한 신규상품의 거래활성화를 위해 총 10개의 출시 상품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 매매 구분 없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설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 증권사들이 기존에 하지 않았던 브로커리지 사업에 뛰어들면서 수수료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까 하는 업계 내부의 전망도 있었다"면서 "기존 증권사들과 신생 증권사들의 본격적인 영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제공이야 워낙에 흔한 이벤트이고 차후에라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무료 제공 외에 다양한 고객 유치 방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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