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채권단 "박 회장 사재출연 더 요구하겠다"

입력 2010-0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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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안 미흡할 땐 금호석화 워크아웃 추진할 수도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제시한 구조조정안이 미흡할 경우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삼구 회장을 포함한 박 회장의 일가에 대해 추가적인 사재출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일 금융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단에 따르면 오늘 오후 5시 회의 열어 채무 동결과 오늘 아침 발표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 자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단의 요구가 담긴 구조조정안을 따로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이 요구할 구조조정안에는 금호석화 워크아웃 추진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삼구 회장의 보유자산 매각이 부족하다 판단되면 박 회장과 박 회장의 일가에 대해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등 안전 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식과 부동산 등 담보로 잡힌 자산들이 많아서 박삼구 회장 일가가 내놓을 수 있는 자산이 많지 않다"며 "은행별로 자산 현황을 조사해 사재출연을 요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워크아웃 여부에 대한 논의보다 구조조정안에 대해 추가로 첨부할 조건들을 이야기하고 추가적인 구조조정안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워크아웃 여부는 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결론내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5일 발표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안에서 금호석화는 제1열병합발전소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과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약 2653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금호종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약 1838억원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편 6일에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채권단협의회가 개최된다. 채권은행단들은 이 자리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구조조정을 위한 계획안을 만든다.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채무를 동결하고 6~8주간 실사를 거쳐 빠르면 2월말까지 채무조정방안을 포함한 워크아웃 계획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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