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 스키, 경제에 플러스 건강엔 마이너스

입력 2009-12-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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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와이어

하얗게 쌓인 눈, 그 때문에 교통은 정체를 빚고 크고 작은 사고도 일어나지만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올해는 불경기로 움츠러든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스키장마다 다양한 할인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심야를 넘어 백야, 철야, 밤샘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리프트권. 심야권이 보통 오후 9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운영되는데 비해, 백야권 또는 철야권은 밤 12시부터 새백 4~5시까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리프트권 중 가장 저렴한데다, 남들이 자는 시간에 탈 수 있어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야간/심야/백야 스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시즌권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밤샘 스포츠는 시간과 비용에 있어 경제적이지만 건강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이다. 부족한 잠과 신체리듬의 불균형으로 여러 형태의 수면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낮에는 졸음 등으로 인해 각종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에 처한다.

무엇보다 밤샘 스키는 정상적인 일주기 리듬을 방해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우리 몸의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새벽에 스키를 타게 되면 스키장의 눈과 주변의 밝은 빛 때문에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감소한다.

28일 허정원 한의사는 “스키나 보드뿐 아니라 낮 시간에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은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야간에 지나치게 밝은 빛에 노출되거나 야간 스포츠 등으로 신체의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숙면을 이루기 힘들다. 따라서 낮에 적당히 운동하고 밤에는 강한 외부 빛을 차단해 주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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