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성탄절 연휴 '희비'엇갈려

입력 2009-12-27 19:26 수정 2009-12-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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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다리 붕괴로 최소 45명 사망...경찰 조사중 VS UAE 400억달러 원자력 사업 수주 '환호'

현대건설이 성탄연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도에서 공사중인 다리가 무너져 현지 근로자가 45명 이상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나 현지 경찰이 조사중인 반면 아랍에미리트에서는 4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사업을 수주해 환호하고 있다.

외신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쯤(현지 시각) 인도 델리에서 남서쪽으로 500km 떨어져 있는 참발강의 다리 건설현장에서 교량 좌측 상판과 좌측 주탑 붕괴로 상판위에서 작업중이던 현지 근로자 45명이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생존자 구조와 수색 및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중 중상자가 많은데다 다리 붕괴 과정에서 강물에 빠져 숨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사고 직후 본사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5일 인도 현지에 사고 수습반을 급파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와 현장 복구작업에 나선 상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고의 피해자인 만큼 인도 갬몬의 부실시공에 따른 피해에 대해 사고 수습 후 갬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 담당자를 포함해 사고 책임자들이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연휴 마지막날 한국형 원전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총 40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 사업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UAE 원전 프로젝트는 전체 사업비가 총 400억달러에 달하며, 4기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부문 수주액만 2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NF소나타 100만대 또는 초대형 유조선(30만톤급) 180척을 수출하는 금액과 맞먹고,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건설 기간 10년간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주금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발전소 시공 등 건설부문의 수주액이 200억달러이며 원전 수명 60년 동안의 운전, 기기교체 등의 운영에 참여해 추가로 200억달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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