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밸리, 중국 내 합작사 설립

입력 2009-12-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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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업체인 에피밸리가 중국 가전IT 전문업체인 일렉테크(Elec-Tech)와 LED 에피웨이퍼 및 칩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에피밸리는 중국 심천거래소 상장사인 일렉테크와 합작법인인 가칭 ‘에피밸리-차이나’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08일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사는 본계약이 체결되는 오는 12월말을 지나 2010년 01월 중에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며, 중국 장쑤성(江蘇省) 내 양저우(揚州) 지역에 1차로 700억원(USD 6,100만불)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피밸리는 웨이퍼 기준 월 25,000장, 칩기준 월 3억개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차 생산라인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20대 기준의 설비를 추가 증설하고, 최종적으로는 총 6억불(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MOCVD 100대 규모 이상의 대단위 LED 생산라인을 갖추는 중장기 설비투자 계획까지 합의했다.

에피밸리는 현재 빠른 설비도입을 위해 이미 공장부지까지 확보한 상태이며, 오는 20일 중국 양저우에서 양사 관계자가 함께 공장기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설비투자비는 일렉테크가 부담하고 에피밸리는 에피웨이퍼와 칩 생산 및 품질을 책임지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에피웨이퍼 및 칩의 중국 내 판매는 일렉테크의 관계사가, 국내 판매는 에피밸리가 독점권을 가진다.

또한 에피밸리는 합작사의 에피웨이퍼, 칩 매출에 대해 최대 10%의 로열티를 별도로 받게 된다.

에피밸리 관계자는 “1차 생산라인만 가동해도 로열티로 최소한 연간 30억원 이상을 받게 되며, 전체 라인증설이 완료될 경우 로열티로만 백억대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분뿐만 아니라 합작사 전체 매출에 따른 로열티로 인해 회사의 수익성 개선 측면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피밸리 장훈철 대표는 “제품라인업도 부가가치가 높은 LED TV BLU용 칩과 조명용 칩으로 이뤄져 있고, 24시간 라인을 가동해도 고객의 수요를 맞추지 못할 정도로 시장환경도 최상인 상황”이라며, “이번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 건은 로열티 금액이 커서 수익성 개선의 측면도 있지만, 생산제품의 국내 공급권 확보로 인한 생산량 증설효과 측면이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또한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기업에서 단독으로 대규모 LED 생산설비를 증설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과는 별도로 투자여력이 충분한 국내 유관 회사와도 현물투자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에서 LED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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