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풍력발전에 새바람 일으킨다

입력 2009-1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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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2MW급 기어리스 방식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성과 발표

현대자동차그룹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이 국내 풍력환경에 최적화된 독자적 기술을 앞세워 풍력산업의 '새로운 기술,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3일 지식경제부 주관의 국책과제인 2MW급 저풍속 기어리스(Gearless)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10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개발비 214억원, 개발기간 3년, 개발에 투입되는 인력만 275명에 이르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그린에너지산업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로 기어가 없는 2MW급 직접구동형 풍력발전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종래 기어방식의 풍력발전기의 기계적 소음과 잦은 고장, 높은 유지보수비용 등 가장 큰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국내에 설치된 대다수 풍력발전기는 유럽의 풍황조건과 풍속에 맞게 설계·제작된 것으로 운용되고 있으나, 현대로템은 일부 산간, 해안이나 섬, 해상지역을 제외하면 85%이상이 4~6m/s의 저풍속인 국내 특성에 맞도록 기술을 개발해 풍력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16일부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녹색에너지기술 2009(Green Energy Conference & Exposition 2009)'전시회를 통해 2MW급 저풍속 직접구동형 풍력발전시스템의 특성과 그동안의 개발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다수의 기업이 유럽 등 해외 선진국의 엔지니어링 기술도입 또는 일부 기술의 국산화 시도 등을 통해 풍력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핵심기술의 높은 해외 의존도로 인해 사업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왔다.

현대로템은 풍력발전의 시스템 설계기술은 물론 블레이드, 발전기, 인버터 및 시스템 제어기술 등 풍력발전시스템의 핵심설비를 100% 국산화함으로써 독자적으로 풍력발전의 기술자립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풍력발전의 조기사업화를 위해 충남 당진산업단지 내에 717억원을 투자해 부지규모 7만3000㎡ 상당의 플랜트 전문공장을 완공했으며, 이 공장에서 풍력발전기를 내년 하반기부터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에 약 40MW급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풍력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구축하였으며, 기어리스 타입 중심의 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회사의 핵심역량 집중과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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