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2위 니제르 우라늄광 지분 10% 인수

입력 2009-12-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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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투자…우라늄 자주개발률 22.5%로 확대

한국전력공사가 세계 2위의 우라늄 매장량을 자랑하는 니제르 이모라렝 광산의 지분 10%를 인수한다.

한전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이모라렝 우라늄광산 지분 67%를 보유한 프랑스 아레바 자회사인 ANCE(Areva NC Expansion)의 유상증자에 참여, 이 광산의 지분 10%를 3000억 원에 인수하는 투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식계약은 오는 14일 체결되고, 대금납입과 신주인수는 30일 이뤄진다.

이번 지분인수로 한전은 이모라렝 광산 총생산량의 10%인 1만8000t의 우라늄을 확보, 오는 2013년부터 24년간 연평균 700t의 우라늄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인 5000t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22.5%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 6월 캐나다 데니슨사의 지분을 사들여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7.5%로 높여 놓았다.

이번 인수로 우리나라는 ▲향후 24년 이상 안정적 우라늄 공급원 확보 ▲ANCE사 이사 1명 선임을 통한 경영참여 및 광산회사 운영 노하우를 축적 ▲아레바사와 우라늄 광산 개발 분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니제르 등 아프리카 우라늄 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이모라렝 광산은 호주의 올림픽 댐 광산에 이어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인 우라늄 광산으로, 가채매장량만 20만t 이상이다.

생산원가도 저렴해 우라늄업계에서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이 광산은 향후 3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3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6000t의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게 된다. 2019년부터는 정련설비의 증설을 통해 연평균 8000t의 우라늄 정광을 2036년 이후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본격적으로 세계경기가 회복되기 전인 올해와 내년이 자원개발 인수·합병(M&A)의 적기"라며 이모라렝 광산 지분 인수를 적절한 투자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2개의 우라늄 광산 탐사사업을 진행 중인 한전은 내년에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의 우라늄 부국을 대상으로 우량광구와 광산회사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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