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료업계, VOCs 환경 규제 강화에 양극화 우려

입력 2009-12-04 09:15 수정 2009-12-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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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및 고기능성 시장 재편…메이저 5사 점유율 80% 육박

내년 1월부터 강화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도료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친환경 제품군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형 도료업체들의 입지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친환경 도료시장 선점에 취약한 중소업체들은 도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페인트가 적용된 딸기가좋아 내부
4일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도료시장은 지난해까지 300여 이상의 업체가 난립했으나 자금력과 기술력 등 한계에 부딪혀 군소업체가 상당분분 사라져 현재는 200여사 정도로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료시장이 고기능성 기반의 친환경 제품 위주로 재편이 이루어지면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덕분에 기능성 도료의 신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메이저 기업들은 내화, 절연, 향균 등의 기능을 첨가한 도료시장에서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뒤쳐져 있는 중소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는“친환경 제품은 당연히 원가가 올라가기 마련”이라며“대형업체들은 원가 상승에 덜 취약하지만 중소업체들은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원가 상승분에 못 미치는 제품 판매가격으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도료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KCC가 1위이며 삼화페인트, 디피아이(노루표), 건설화학, 조광페인트 순이며 이들 메이저 5사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KCC 도료 매출액이 1조원 수준이며 나머지는 4000억원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면서 “1위기업과 나머지 기업간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KCC는 다양한 제품군 보유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KCC건설 등 고정 수요처 확보에 따른 시장장악력이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도료업계 관계자는“국내 도료산업의 핫 이슈는 ▲친환경 도료 ▲기능성 도료”라며 “수도권에 한정된 도료 규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정부가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및 고기능성 제품군을 다양하게 보유한 업체만이 수익을 도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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