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

입력 2009-12-02 1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일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MOA 체결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2일 자카르타시 인도네시아 정부청사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에 관한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2008년 10월 체결된 MOU의 후속조치인 이 날 MOA체결식에서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크라카타우스틸의 파즈와르 부장(Fazwar Bujang) 사장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 찔레곤(Cilegon)시에 단계별로 총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키로 했다. 조강 연산 300만톤 규모의 1단계 공사는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그린필드(Green Field)투자방식과 달리 현지 합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만, 부지, 용수, 전력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 Field) 투자방식이다.

합작사인 크라카타우스틸내 유휴부지에 제철소를 건설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합작사의 건설/조업 경험을 활용함으로써 정상 조업의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정준양 회장은 MOA체결식에서“양사의 40여 년간 조업경험은 합작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기에 충분하다”며“포스코는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인프라,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파즈와르 부장 사장은“양사는 세계 철강업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유지했다”며“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성공은 인도네시아 국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광석, 석탄 등 제철원료가 풍부한 인도네시아 자원을 개발 투자해 원가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일관제철소 건설로 연간 3,000만톤 이상 철강제품을 수입하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원 개발을 위해 포스코는 지난 7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해외자원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기술검토 및 조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사업이 국가 경제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을 포함한 핵심산업에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연평균 65억9000만달러의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가 예상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이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표해왔다.

합작 파트너인 크라카타우스틸은 지난 1970년에 설립되어 연산 24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판재류 내수 시장의 60% 수준을 공급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79,000
    • +0.62%
    • 이더리움
    • 4,341,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2.4%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40,600
    • +2.21%
    • 에이다
    • 670
    • +0.75%
    • 이오스
    • 1,132
    • -0.26%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2.11%
    • 체인링크
    • 22,750
    • +1.61%
    • 샌드박스
    • 620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