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스스로 발열한다고" … 첨단소재 의류 '눈길'

겨울철 앞두고 가볍고 보온성 뛰어난 첨단소재 대거 등장

겨울철 보온의류가 진화하고 있다. 두터운 다운이나 무거운 모직 코트가 기존 대표적인 겨울 아이템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첨단소재 의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다운 충전재를 자유롭게 넣다 뺏다 함으로써 겨울뿐 아니라 봄ㆍ가을에고 입을 수 있는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최근 선보인 에어 플로우 자켓은 바람막이 재킷과 다운점퍼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방풍기능을 강화뿐 아니라 자켓 내부에는 육각형의 ‘다운’싸개를 넣어 보온 효과를 높였다.

생산 개발팀 송병호 부장은“에어 플로우 자켓은 겨울철 2~3개월만 입을 수 있는 다운점퍼의 단점을 극복하고 봄이나 여름철 간절기에도 입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다운이 들어있는 육각형의 다운 싸개를 손쉽게 넣고 뺄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 '라이프텍 자켓'

코오롱스포츠는 자체 발열기능이 있는 등산재킷을 출시했다. ‘라이프텍 재킷’은 전도성 소재를 이용한 스마트섬유 히텍스가 내피에 적용돼 2분 이내에 35 ~ 40℃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발열 시켜준다.

히텍스는 전도성 고분자를 내장하고 있어 소형 배터리팩을 작동시키면 섬유의 온도를 스스로 높일 수 있고 세탁기로 여러 번 세탁해도 발열 기능을 잃지 않는다.

점퍼 내부에 핫팩을 넣어 보온성을 한층 강화시킨 다운점퍼도 나왔다. 헨리코튼은 핫 팩을 넣을 수 있는 ‘바디 히팅 파우치’를 점퍼 내부에 넣어 보온 기능을 강화시킨 ‘바디 히팅 다운’를 출시했다.

이는 핫팩에서 발생된 열이 다운 백 안에 가둬둔 공기를 따뜻하게 해 온기가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원리다. 한편 남성복도 발열 기능이 적용된 수트가 출시됐다. LG패션 TNGT는 흡습, 발열기능이 우수한 ‘웜프레시 소재’의 수트를 출시했다.

웜프레시 소재는 땀과 노폐물을 흡수해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주며 열을 자체적으로 발산해 겨울에는 떨어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TNGT 박석용 차장은 “이제 복종에 관계없이 스타일의 우수성과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성을 최대한 상품기획에 반영하는 브랜드만이 치열한 패션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