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정상황실장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김정우 사의 표명

입력 2026-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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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정상황실장 맡은 김태근 현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 (연합뉴스)
▲신임 국정상황실장 맡은 김태근 현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 (연합뉴스)

김정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8일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에는 김태근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이 발탁됐다. 김 전 실장은 향후 경기 군포갑 등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학하기보다 졸업하기가 더 어렵다는 청와대를 떠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직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 47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며 "하루하루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님을 가까이에서 보좌할 수 있어 더없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수 위를 우아하게 떠가는 백조도 물밑에서는 끊임없이 발을 젓는다"며 "국정상황실 역시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정 전반을 살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에 비치는 국정이 평온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움직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는 자리"라며 국정상황실장으로서의 소회를 전했다.

김 전 실장은 함께 근무한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함께 밤낮없이 고생한 동료들과 청와대 모든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이 국민주권정부를 지탱하는 든든한 힘"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전 실장은 "이제 무거운 직책을 내려놓는다"며 "청와대에서의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향한 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군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뒤에는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번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송기호 현 국가안보실 3차장의 후임으로 발탁돼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뒤 자신의 과거 지역구였던 경기 군포갑 등을 중심으로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정치 행보나 출마 지역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후임 국정상황실장에는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이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김 신임 실장은 울산 지역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시 자치경찰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6월 청와대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으로 합류했다.

자치경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치안과 자치행정 분야의 업무를 경험한 데 이어 청와대에서는 지방자치와 지역 현안을 다뤄왔다. 이번 인사로 국정 전반의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국정상황실장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참모직 중 하나다.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종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주요 국정 현안과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야권으로부터 농지 투기 의혹을 제기받았던 정정옥 청와대 성평등가족비서관도 최근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비서관의 사직과 제기된 의혹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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