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000명 서명·범시민 운동 결실…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기대

안동시가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확정을 계기로 그동안의 유치 과정을 공개하며 국립의대가 안동시민과 경북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립의대 신설은 경북도민의 45년 숙원사업이다. 1981년 대구와 경북이 분리된 이후 경북에는 국립의과대학이 없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국립경국대학교를 의과대학 신설 대학으로 선정하고 입학정원 40명을 배정했다.
국립의대 유치 노력은 2013년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국립안동대학교는 의과대학 신설 연구에 착수하며 경북 북부권 의료인력 부족과 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치 활동은 더욱 속도를 냈다. 안동시는 2022년부터 국립의대 설립을 핵심 현안으로 추진하며 시민 공감대 확산과 정부 건의 활동에 나섰다.
2023년에는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국립안동대학교가 공동협력 선언을 하고 범시민 유치운동을 전개했다. 토론회와 궐기대회, 서명운동이 이어졌고 국립의대 설립 촉구 서명에는 2만6000여 명이 참여했다.
2024년부터는 유치 활동의 무대가 정부와 국회로 확대됐다. 경북도는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고, 국회 토론회와 중앙부처 방문 등을 통해 의대 신설의 필요성을 적극 알렸다.
2026년에는 의대 설립 실행전략 수립과 정부 공모 대응 등 제도적 준비가 본격화됐다. 경북도는 안동대에서 교명이 바뀐 국립경국대학교를 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추천하고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안동시는 행정·재정 지원 방안 마련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국립경국대학교 의대 신설이 최종 확정되면서 경북 북부권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 의료체계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
안동시는 앞으로 의과대학과 교육병원 설립, 우수 의료인력 양성 및 정착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의과대학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경북의 의료와 안동의 미래를 바꾸는 것”이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인 만큼 국립의대가 시민과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