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여론 의식해 ‘전국 지역사회 협약’ 내놓기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민심이 확인됐지만 오픈AI는 관련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력 소비와 환경 부담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에도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어떻게 투자를 이어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금 조달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어 CFO는 “AI에 대한 수요는 실재한다”며 “AI 수요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그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두드러졌다. CNBC와 선거정보업체 밸럿피디아에 따르면 미국 10개 주에서 실시된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 가운데 40건에서 개발 제한을 지지하거나 개발 촉진안에 반대하는 결과가 나왔다. 주민들은 전기요금 인상과 환경 훼손, 일자리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 압승으로 끝나자 AI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로 전날 AI 관련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프라이어 CFO는 중간선거 결과가 회사의 투자 계획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면 우리는 지역사회에 들어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어 CFO는 이와 같은 인프라 투자를 위해 기업가치 1조2500억 달러(약 1700조원)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110억 달러를 조달한 투자라운드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고 AI 규제론자들이 대거 당선되자 전날 지역사회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회사는 ‘전국 지역사회 협약’ 계획에서 향후 자체 소유·운영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료와 관련 인프라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시설별 물·전력 사용량과 소음 조사 결과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데이터센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