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서울시 AI 행정 제도·인프라·데이터 시급⋯공공 GPU 확보 우선

입력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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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확보 후 중장기 AI 컴퓨팅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 제안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서울시가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있지만 공공 GPU 서버 부족과 법·제도 미비 등으로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서울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서울시 맞춤형 AI 행정서비스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서울시가 최근 몇 년간 AI 기반 행정서비스로 업무 효율을 높이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공공 GPU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부족 △공공데이터의 제한적 개방과 품질 관리 미흡 △법적·제도적 기반 미비 △실제 행정서비스와의 연계 부족 △장기적 지속성·확장성 확보 방안 부족 등을 한계로 짚었다.

보고서는 서울시가 디지털도시국을 중심으로 서울톡 2.0과 온라인 성범죄 스마트 감시 대응 AI 모델,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 AI 기반 부동산 용어 대화형 분석 도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예산과 인력, 인프라의 제약으로 본격적인 확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구원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로는 공공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장기로는 중앙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실행력과 시민체감도를 핵심 평가지표로 삼아 상위 11개 AI 행정 혁신과제를 선정했다. 대표 과제는 △스마트워크 환경의 문서 행정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감사체계 환류 서비스 △맞춤형 공감 정책 수립 지원 서비스 △생애주기별 인문학 평생학습 서비스 △차량번호 인식 서비스 △일자리 멘토 서비스 △재해위험지구 조기경보 서비스 △임산부·육아 지원 서비스 △평생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 서비스 △위험도로 관리 서비스 △맞춤형 수혜 지원사업 알림 서비스 등이다.

연구원은 이 가운데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회의록 자동 생성 등 공무원의 반복 업무를 돕는 핵심 플랫폼으로 꼽았다.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처리 체계로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서울시 10개 수요부서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도 했다. 대부분의 부서가 AI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예산과 인력, 기술적 어려움 탓에 의지와 실행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서들은 △전문 인력 부족 △AI 서비스 기획 역량 미흡 △데이터 확보와 품질 관리의 어려움 △예산 확보의 불확실성 △법·제도적 제약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토로했다.

부서들이 요구한 지원 사항은 △AI 전담조직 신설과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안정적 예산 확보와 장기 투자 계획 수립 △공무원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확대 △데이터 개방과 품질 관리 체계 구축 △민간 협력과 기술 지원 플랫폼 마련이다. 연구원은 AI행정팀과 AI기획팀 같은 전담조직이 부서 간 협업과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품질 관리 강화, AI 윤리 거버넌스 체계 구축, 시민 참여형 데이터 수집과 민간 협력을 통한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 등을 기대 효과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서울형 AI 행정혁신모델과 AI Agent, MCP(Model Context Protocol) 등을 활용한 현장 실증으로 시범 서비스를 넓히고 장기적인 정책·예산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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