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외국인 지분율 5년 만에 최저⋯반도체는 13년래 가장 낮아 [美 선거발 증시 쇼크]

입력 2026-11-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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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챗GPT)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5년 전인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도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거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반도체 비중 축소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8.27%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22일(47.97%)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45.95%로 떨어졌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저점(45.98%)보다 0.03%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업종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도 전날 기준 46.6%까지 떨어지며 2013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경기 확장 초기 국내 반도체 비중을 늘렸다. 2023년 3월 말 50%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약 16개월 동안 5%p 가까이 상승해 2024년 7월 55%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올해 6월 말에는 48.2%까지 떨어지며 AI 반도체 경기 확장 이전 수준을 밑돌았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전날 46.6%까지 낮아졌는데, 이는 2024년 7월 정점 대비 8.4%p 하락한 수준이다.

외국인의 반도체 비중 축소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외국인 지분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IT 혁명, 코로나 사이클에서는 확장 종료 이후 수축 국면에서도 지분율 하락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과거 반도체 사이클에서도 확장 후반에 접어들면 외국인은 비중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03~2006년 IT 혁명 사이클에서는 지분율이 정점까지 5.4%p 오른 뒤 11.9%p 내렸고, 2016~2018년 클라우드 서버 사이클에서는 4.5%p 상승 후 1.9%p 하락했다. 2020~2022년 코로나19 비대면 IT 사이클에서는 확장기에도 4.5%p 떨어졌다.

외국인 이탈 여파로 관련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6% 내린 19만300원, SK하이닉스는 8.86% 하락한 11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RX 반도체 업종 지수 역시 6.97% 하락한 8150.74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비중을 줄이는 사이 건설과 보험, 조선, 유통 등 일부 업종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 정점을 지난 6월 말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난 업종은 건설, 보험, 조선 등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폭이 코스피를 웃돈 업종과 내수 소비주인 유통"이라며 "반도체 비중 조절 국면에서는 이들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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