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기업 실적·주주환원 확대 등 상승 동력 유효

미국발 AI 투자 위축 우려로 6일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코스피 목표치 1만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 금리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기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는 전날 발표한 한국 증시 전략 보고서에서 기존 코스피 목표치 1만을 유지했다. 2027년 예상 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7.1배를 적용한 수치다.
노무라는 최근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의 2027년 예상 PER이 3.8배까지 낮아지면서 오히려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 주주환원 강화가 증시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 변동성을 반영해 향후 3개월 목표치는 7500~8000으로 제시했다. 해당 목표에는 2027년 예상 PER 5.3~5.7배를 적용했다. 높은 금리와 유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 및 투자 재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무라는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와 서버 부품뿐 아니라 원전과 전력기기, 배터리 업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와 상법 개정 이행,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 관여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증시 급락을 촉발한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이 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허가 심사가 강화되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전면 취소되기보다는 일정이 지연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2028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현재 시장의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거진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장중 5000선 아래로 밀렸다. 개장 직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유가증권시장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