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AI주 엇갈린 흐름…반도체 조정 땐 분할매수

입력 2026-11-05 08:0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재평가 기대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주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차전지와 태양광 등 비AI 업종에는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만큼 반도체를 추가로 줄이기보다는 낙폭 과대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재평가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1%, S&P500지수는 1.6%, 나스닥지수는 1.4% 올랐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하락했다.

업종별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아마존은 6.1%, 마이크로소프트는 6.7% 올랐다. 퍼스트솔라도 4.6%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7.0%, 엔비디아는 3.2%, 코어위브는 9.9% 하락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고유가와 고물가 등 경제 이슈가 표심을 가른 결과 민주당의 예상보다 큰 압승으로 끝났다.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시장 관심도 정책 변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AI 규제 가능성이 AI 밸류체인 내부의 주가 차별화를 키우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비중이 높은 텍사스에서도 관련 규제를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됐다.

다만 전국적인 강도 높은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대통령 거부권과 민주당 내부의 이해관계, 미국의 AI 경쟁력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력망 확충 비용의 기업 부담 확대나 일부 지역 인허가 제한 등이 현실적인 규제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투자비용이 늘고 속도조절이 나타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 업체에는 설비투자 부담이 줄어 잉여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설비투자 의존도가 높은 메모리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공급업체에는 부담이다. 다만 이미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투자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공급계약이나 AI 인프라주의 이익 전망 훼손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중동 리스크 완화도 긍정적이다. WTI는 전일 8% 넘게 급락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전쟁 예산과 군사작전에 대한 의회 견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새 의회는 내년 1월 출범한다. 그전까지 단기적인 확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전쟁 장기화가 유가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경우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중동발 유가 불안은 이전보다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 가능성도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인 재료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추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제약하면 국채 발행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구조적인 재정적자와 미국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 부담은 남아 있다. 그러나 금리 상승 압력이 이전보다 낮아질 경우 AI 투자수익률과 자금조달 비용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AI 규제 우려로 장중 4%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코스피는 0.6%, 코스닥은 1.5% 상승 마감했다.

금일에도 업종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강세는 긍정적이지만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지연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주와 이차전지·태양광 등 비AI 업종 간 수급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10월 이후 나타났던 연쇄 급락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규제가 AI 투자 사이클의 구조적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게 낮아졌다.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9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7배까지 내려왔다. 반도체 업종의 선행 PER은 2.71배, PBR은 1.28배 수준이다. 최근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의미다.

현재 가격대에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AI 투자 위축과 수요 균열, 반도체 실적 훼손으로 곧바로 이어진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추가로 반영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반도체와 코스피 비중을 추가로 줄이는 전략의 실익은 낮다. 관망하거나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10월 이후 전일까지 코스피는 1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계는 29.9%, IT하드웨어는 26.5%, 조선은 26.3%, 반도체는 20.1%, 상사·자본재는 19.7% 떨어졌다.

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 수급 차별화는 이어질 수 있지만 AI 투자 사이클 자체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도체를 과도하게 줄이기보다는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중간선거 블루 쓰나미에 파랗게 질린 국내 증시, 5%대 폭락
  • ‘민주당 양원 장악’ 반전 셈법…美 관세 부담 속 데이터센터 규제 변수
  • '재혼 황후' 세계관 진입, 성공하셨나요?
  • 유예로 번 시간, 무엇을 바꾸나⋯코인 과세 ‘실전 검증’ 남았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 단독 딘 베이커 “韓에 광범위 관세 부과할 의원 드물어”⋯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커진다
  • 경상수지 사상 첫 600억달러 벽 넘었다⋯9월 614억6000만달러 흑자
  • 트럼프 “나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시킬 것”
  • 뉴욕증시, 중간선거 랠리⋯유가, 이란전 종식 기대로 급락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942,000
    • -3.29%
    • 이더리움
    • 3,083,000
    • -4.64%
    • 비트코인 캐시
    • 375,900
    • -0.08%
    • 리플
    • 1,692
    • -3.09%
    • 솔라나
    • 122,700
    • -3.46%
    • 에이다
    • 252
    • -3.82%
    • 트론
    • 433
    • +0.7%
    • 스텔라루멘
    • 212
    • -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50
    • +0.91%
    • 체인링크
    • 14,810
    • -2.89%
    • 샌드박스
    • 58.91
    • -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V12 Seed $10M
    • 3 Morpho $175M
    • 4 Arc $222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MLX DePIN 인기지수 278
    • 3 Clanker MEME 인기지수 260
    • 4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5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3
    • Allora 유통량 89% D-5
    • DAOBase 유통량 43% D-12
    • FLock 유통량 41% D-24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