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장서 미국채 강세+외국인도 3선 대량 매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AI발 주가 등락·외국인 수급 주목하며 등락할 듯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개월만에 4%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과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금리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의 격차도 8개월만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이 경우 중동전쟁이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고, AI 투자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을 1만4000계약 넘게 대량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견인했다.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0bp 하락한 3.707%를, 국고3년물은 2.2bp 하락해 3.714%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8월27일(3.669%)과 8월5일(3.669%)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물은 3.3bp 떨어진 3.968%를 보였다. 이는 5월11일(3.950%) 이후 최저치다. 국고30년물도 3.6bp 내린 4.053%로 5월14일(4.002%) 이래 가장 낮았다. 국고50년물은 3.9bp 하락한 4.076%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6월18일(4.068%) 이후 최저치다.
한은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1.4bp로 3월5일(68.9bp)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1.1bp 축소된 25.4bp를 보였다. 이 또한 지난해 4월7일(24.3bp) 이래 가장 많이 축소된 것이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0.3bp 좁혀진 8.5bp를 나타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3.55를, 10년 국채선물은 39틱 올라 108.50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60틱 상승한 115.88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외국인이 1만4033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26일(+1만8624계약) 이후 최대 순매수규모다. 반면 금융투자는 9301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0선에서는 은행이 1326계약을, 외국인이 39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1009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보였다. 투신도 634계약을 순매도해 9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5일부터 18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2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중간선거를 반영하며 장중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기술주 강세로 채권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미 상·하원 모두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면서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데다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한 것이 채권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외국인이 3선을 대거 매수하면서 국고채 3년물이 장중 그간 강력한 하단이었던 3.7%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10년물도 4%를 뚫고 내려왔다”며 “다만 오후들어 레벨부담과 재료소멸 인식으로 주가가 반등하면서 채권금리도 단기물 위주로 되돌림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 결과를 소화하며 등락이 좀 더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은 다시 AI 투자지속 우려와 이에 따른 주가 흐름,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