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레티니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의 플레니튀드 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파리 마스터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14번 시드 나카시마를 세트 스코어 2-1(6-4 3-6 7-6[10-8])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10분이었다.
베레티니는 첫 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나카시마의 첫 서브 게임에서 세 번째 브레이크 기회를 살려 리드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키며 6-4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나카시마의 반격에 밀렸다. 게임스코어 3-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긴 베레티니는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3-6으로 세트를 내줬다.
승부는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갈렸다. 두 선수는 한 차례도 브레이크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베레티니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카시마에게 매치포인트 2개를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베레티니는 타이브레이크를 10-8로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 17개와 위너 38개를 기록한 베레티니는 총득점에서도 92-9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승리는 베레티니의 파리 마스터스 본선 첫 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9개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가운데 파리에서만 승리가 없었던 베레티니는 이번 승리로 모든 마스터스 1000대회에서 최소 1승씩을 기록하게 됐다.
나카시마와의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베레티니는 2022년 호주오픈에서 나카시마를 꺾었지만 올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0-2로 패했다. 약 한 달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베레티니는 2회전에서 프랑스의 위고 움베르와 맞붙는다. 2021년 윔블던 준우승 이후 부상 등으로 기복을 겪었던 베레티니는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파리 마스터스 첫 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