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불공정 지원" 비판에 물러서
트럼프 "美 무기는 언제든 구입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당일인 3일(현지시간) 연간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군사지원을 올 연말에 중단할 것이라고 전격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과 합의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에 40억달러를 주고 있지만, 연말에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 중단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먼저 제안해왔고, 수개월 논의 끝에 합의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매우 번영하는 국가가 됐고, 더는 그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사지원 중단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야당의 지적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를 언급하며 "우리가 왜 엘사예드 같은 미치광이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미국 민주당 내 강성 진보 진영은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 꾸준히 비판을 제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는 비밀도 아닌 40억달러 지원을 불공정의 상징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향후 이스라엘이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할 수 있고, 그들은 미국산 무기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