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는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이슈가 부각되며 대한항공이 8%대 급등해 시장 투심을 이끌었다. 미·이란 종전 기대감과 수주 훈풍이 불어온 건설과 조선주가 동반 약진한 반면, 2차전지와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일부 화학·바이오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4일 지엘리서치에 따르면 전 거래일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10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된다는 소식에 4.37% 상승한 148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스퀘어 등도 나란히 거래대금 상위권인 1·2·5위에 안착하며 대형 반도체주의 전반적인 강세를 입증했다. 멜콘이 10.47% 오르는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도 동반 상승하며 매수세를 더했다.
3분기 호실적을 거둔 기업들로도 투심이 쏠렸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12.11% 급등해 202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력설비 업종 반등을 이끌었다. 에쓰오일(S-Oil) 역시 3분기 1조4000억원 영업이익 호실적에 힘입어 4.88%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PCTC) 선대 확대 및 4분기 초대형선 추가 투입 전망에 10.17% 급등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와 정책 수혜를 입은 테마주도 약진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불거지며 2.76% 오른 삼성E&A 등 건설·재건 테마와 1.82%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기계주가 반등했다.
한화 필리조선소 미 해군 함정 수주 소식에 4.93% 오른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가 일제히 우상향했다.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책 지원 기대감을 입은 한화솔루션도 5.53%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호재가 부각된 종목들의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선박 및 플랜트 모듈 업체 영광은 18.24% 급등해 거래대금 3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에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LG씨엔에스는 9.28% 상승했다.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이슈가 부각된 대한항공도 8.10% 뛰며 오름세를 탔다.
반면 시장 기대를 밑돈 일부 업종과 신규 상장주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효성화학은 18.82%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신규 상장 2일차를 맞은 AI 안전 솔루션 기업 인텔리빅스 역시 30.00% 하한가로 직행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 대장주 삼성SDI는 지수 반등에 편승하지 못하고 0.18% 내린 54만 2000원에 머물렀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63%, 안랩이 1.86%, 대덕전자가 1.68%, KB금융이 1.09% 각각 하락하는 등 대형 바이오, IT 보안, 금융지주사들 역시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