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해킹보다 유출...대통령 내외 등 여권 재발급 조치"

입력 2026-1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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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393> 이재명 대통령, 미국ㆍ남미 순방 출국    (성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미국과 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7.24    xyz@yna.co.kr/2026-07-24 13:40:41/<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3393> 이재명 대통령, 미국ㆍ남미 순방 출국 (성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미국과 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7.24 xyz@yna.co.kr/2026-07-24 13:40:41/<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외교부가 3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핵심 참모 및 주요 장관 등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자들의 개인정보가 인터넷 사이트에 5개월 가량 노출된 상황에 대해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호기 탑승자 정보 유출 사건’ 브리핑에서 “사전 확인 즉시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경찰청 등과 협조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의전관실에서 관리하는 내부 문서 고의 유출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1호기 명단이 유출된) 문제의 사이트로부터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추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참모진 내외분을 포함한 모든 인사의 원활한 여권 재발급을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외교부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다각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유출 인지 시점에 대해선 “언론 보도 발표 전에 저희가 인지를 했고 그런 여러 가지 배경과 유출 경위, 그런 절차 등은 가능한 관련 기관과 외교부가 같이 협동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추가 확산 정황 관련 질의에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추가 확산이나 이런 유포에 대한 것은 지금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지는 않은데 유출 경위나 이런 걸 포함해서 조금 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자체 조사도 있지만 경찰청 조사 등을 병행하면서 철저하게 그런 경위나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저희가 해킹이라기보다는 유출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분을 포함한 모든 인사에 대한 원활한 여권 재발급을 위해서 지금 신속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유료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인 ‘바이러스토탈’(VirusTotal)에 6월 2일 공군 1호기 탑승자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 한성숙 국무총리(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경호원 등 168명의 생년월일과 여권 번호, 여권 발급일, 만료일 정보 등이 담겼다.

파일이 노출된 시점은 이 대통령이 6월 9일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일주일 전이다. 이 대통령은 6월 9일부터 10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벨기에와 이탈리아,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대통령이 순방 출국길에 오르기도 전에 수행 인원과 이 대통령 부부를 근접 경호하는 경호관들의 정보까지 대거 유출됐다.

청와대는 이날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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