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대영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3일 "김장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인 630억원 규모의 김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이날 주재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농축수산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한편 동절기 물가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440억원을 투입해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하고, 비축·계약재배 물량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새우젓 등 일부 김장 양념의 가격 상승에 대응해 200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철 특별전'을 통해 김장자료와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정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온라인몰 등 4000여곳에서 배추·무·고춧가루·마늘·양파 등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가 20%, 유통업체가 최대 2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국산 농축산물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고령층은 이달 2~8일, 전 연령층은 9~15일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 할인에는 별도로 200억원을 투입한다. 이달 29일까지 56개 업체가 참여하는 '김장철 특별전'에서 새우젓·멸치액젓·천일염 등 김장재료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공급 불안에도 대비한다. 정부와 농협은 배추 4만6500t(톤), 무 9000t의 가용물량을 확보해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건고추 500t을 고춧가루로 가공해 공급하고 마늘과 양파 방출량도 각각 515t, 1500t으로 확대한다.
동절기 물가 위험에도 대비한다. 권 차관은 "고병원성 조류동감 등 가축 전염병에 대비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비축물량 확보, 조기출하 등을 통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해 엘리뇨와 한파 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8% 상승한 데 대해서는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고유가 속에서도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노력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라면서도 "누적된 물가 상승 여파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고 물가 상방압력과 리스크도 남아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